처음 <욥기서>를 봤을 때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욥1:8~12)
여기서 보면 하나님과의 대화가 끝나자 사탄은 욥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욥은 가산과 아들딸을 잃고 욥 본인도 중병에 걸렸습니다. 욥은 그렇게 큰 시련이 임했을 때 하나님을 전혀 원망하지 않았고 의연히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순전한 믿음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욥의 간증으로 사탄은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게 되었고, 따라서 하나님의 축복은 욥에게 임하였으며, 그 후 욥은 기한이 차서 죽게 됐습니다. 욥의 간증은 후세 사람들에게 푯대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욥에 대해 탄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속으로 ‘욥이 하나님의 안중에 완전한 사람이었는데, 사탄이 욥을 시험할 때 하나님은 왜 사탄이 욥을 잔혹하게 공격하도록 허락하셨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는 여기에 관한 내용이 성경에는 없는지 여러 번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문제의 답을 찾지 못했고, 분량이 너무 작은 저는 욥과 같은 시련을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렀어도 곤혹은 저의 마음에서 계속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욥의 인성과 추구를 부러워하는 동시에, 하나님에게 ‘욥은 그렇게 순전하고 정직하며 사람들에게 그렇게 사랑받았는데, 하나님은 왜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어 그렇게 많은 고통을 받게 하셨습니까?’라는 이런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비슷한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다 품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 그런 의문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문제이다.』 이 말씀을 보면서 저의 마음은 환해졌습니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지금까지 풀지 못해 곤혹스러워했던 거잖아. 그럼 하나님은 왜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어 그렇게 많은 고통을 받게 하셨을까?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신 걸까?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봤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일부러 욥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났다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은 그런 방식으로 사탄에게 욥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것 때문에 증오하고 분노하여 욥을 공격하게 하였다. 따라서 욥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것’으로 사탄을 부끄럽게 하여 사탄이 철저히 수치당하고 실패하게 함으로써, 그로부터 더 이상 욥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것을 의심하거나 참소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였다.”, “욥은 비록 직접 사탄의 참해를 겪었지만 영원한 자유와 해방을 얻었고, 영원히 사탄에게 패괴되지 않고 사탄의 참해와 참소를 받지 않고 아무런 근심 걱정도 우려도 없이 하나님의 얼굴 빛 속에서 살 수 있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살 수 있는 그런 권리를 얻었다. 그 권리는 아무도 박탈할 수 없고, 아무도 파괴할 수 없으며, 아무도 점유할 수 없는 것이다. 그 권리는 욥이 스스로 자신의 믿음과 의지력과 하나님에 대한 순복과 경외로 바꾼 것이다. 욥은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땅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진정한 피조물로서 *천경지의로 창조주를 경배하면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을 자격과 권리를 얻게 된 것이다. 이것도 욥이 시험을 겪은 후에 얻게 된 최대의 성과이다.』
이 말씀을 본 저의 마음은 마치 큰 돌멩이를 내려놓은 듯 드디어 의혹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욥은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지만, 사탄이 수없이 갖은 방법을 다해 욥을 참소하는 바람에 욥이 사탄의 시험을 이겨 내고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굳게 설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은 사탄이 철저히 수치를 당하고 패하여 다시는 욥을 참소하지 못하고 욥에게 완전히 손을 떼게 하게 하기 위해,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본래 하나님은 욥이 사탄의 참소와 공격을 벗어나 진정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 욥을 사탄의 손에 내어주신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이 사탄에게 타락될 대로 타락됐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경외와 순복으로 인해 사탄의 시험에도 완전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고 간증을 굳게 서서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증거하게 했습니다.
완전한 사람인 욥인데도 불구하고 사탄은 하나님 앞에서 늘 참소했습니다. 사탄에게 깊이 타락된 말세의 사람은 특히 욥과 같은 경외심이 없는데, 욥처럼 하나님께 구원받으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세 심판과 시련, 연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정결케 되고 온전케 될 수 있으며, 타락과 죄악을 벗어 버리고 깨끗하게 되어 변화받고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 외에는 우리의 모든 생각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우리의 본성과 실질에 대해 손금 보듯이 알 수 있는 사람도 없으며, 인류의 패역과 인류의 패괴를 심판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하늘의 하나님을 대표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이렇게 역사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분 외에는 하나님의 권병,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존엄을 갖춘 사람이 없으며,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소유소시(所有所是)는 그에게서 남김없이 발표되었다 …그분 외에는 우리를 구원하여 사탄의 매임에서 벗어나고 패괴 성정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는 하나님을 대표하고, 또한 하나님의 마음의 소리와 하나님의 부탁을 발표하고 전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발표하고 있었다.』
『즉,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어떤 방식으로 하든, 어떤 것을 대가로 하든, 어떤 것을 목표로 하든, 하나님이 하는 일의 취지는 불변하다는 것이다. 그 취지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요구,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사람 안에 이루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여기는 모든 긍정적인 것을 다 하나님의 절차에 따라 사람 안에 이루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실질을 알고 이해하게 하며, 또한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복할 수 있게 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는 일의 한 방면의 취지이다. 다른 한 방면으로는, 사탄이 하나님의 역사에서 부각물이 되고 힘쓰는 존재가 되기 때문에, 사람은 늘 사탄에게 넘겨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사탄의 시험과 공격에서 사탄의 사악하고, 추하고, 비열한 몰골을 보게 한다. 그리하여 사탄을 증오 하고, 부정적인 것에 대해 인식이 있고 분별이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점차 사탄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하고, 사탄의 참소와 방해와 공격에서 벗어나게 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순복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경외심으로 인해 사탄의 공격을 완전히 이겨 내고 사탄의 참소를 완전히 이겨 내게 되면, 사람은 철저히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구출될 수 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마다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 완전히 얻어지려면 반드시 사탄에게서 오는 크고 작은 시험과 공격에 직면해야 한다. 거기에서 걸어 나와 사탄을 완전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사탄이 결박하고, 엿보고, 참소하고, 해칠 수 없는, 완전히 자유를 얻은 사람이고, 완전히 해방되고 해탈된 사람이다. 욥이 바로 그런 자유인이었다. 하나님이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었던 의의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구하여 더 이상 사탄의 참소와 공격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사람을 사탄에게 내주셨지만 사람에 대한 역사 취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사람을 구하고 깨끗게 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또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요구를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밝혀 나중에 자유로운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정결케 하고 온전케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사람은 계속 사탄의 권세 아래에 살면서 돈과 재물과 명예와 지위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사탄의 괴롭힘 속에 살면서도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사람이 자신을 위하지 않으면 천벌을 받는다’, ‘사람은 돈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착한 사람은 남에게 업신여김당하고, 순한 말은 사람을 태워야 한다’, ‘독하지 않으면 대장부가 아니다’ 등등의 사탄의 독소로 살기 때문에 사람답게 살지 못하면서도 벗어날 힘이 없어 사탄이 타락시키는 대로 살다가 나중에 하나님께 훼멸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탄의 시험과 공격을 통해 사람들에게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타락시키고 결박하는지 그 모든 과정을 보게 했으며, 아울러 사람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폭로와 시련 연단을 통해, 사람이 거스르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 하나님의 공의의 성품을 알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진실한 순복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경외가 있게 되고, 욥처럼 조금씩 사탄의 공격과 시련을 거쳐 나중에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주게 된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하나님께 구원받을 기회가 없습니다.
그제야 저는 마음이 아주 밝아졌으며, 하나님이 하신 말세의 사역에 대해 이해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욥을 사탄에게 넘겨주게 된 원인과 의의를 알게 되었고, 또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사탄으로부터 오는 크고 작은 시험을 받아야 되는데, 그때마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경외와 순복으로 사탄의 진영에서 나오게 된다면, 사탄의 참소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사는 구원받은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은 사탄의 시험이 올까 봐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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